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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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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 영혼의 불빛을 보았네
육신의 껍질을 벗을 때
불꽃이 튀었다네.
주렁주렁 매어놓은
삶의 터전 뒷마당 쌓은 흔적들
모두다 뒤로하시고
을지병원 중환자실 흐르는 침묵 중에
주님께서 부르시는 곳으로 날아가셨네.
유월의 장미꽃
바람따라 슬픈 손짓을 하고
간간히 내리는 이슬비 사이로
스쳐가는 당신의 미소
형제 자매님들아!
오늘은 참 슬픈 날이로세
우리 성당 초대 지킴이셨던
바오로 아저씨가 선종하셨네.
하늘도 땅도
이슬비에 젖어
고요하니
언제쯤 햇살을 볼 수 있을까